지금 우리 학교는 등장인물과 결말

지금 우리 학교는 등장인물과 결말 그리고 넓고 얕은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

 

지금 우리 학교는 어떤 영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2009년에 연재를 시작해 2011년에 완결된 네이버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한국 영화로는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좀비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인 '서울역' 이전에 이미 좀비 웹툰이 있었고 그때부터 이미 2011년에 주동근 원작가가 영화사와 실사화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 드라마 중 오징어게임과 지옥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오른 특별한 작품입니다. 영화 부산행이 KTX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었다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효산고등학교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합니다.

 

총 상영시간이 11시간 49분으로 12부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직까지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한꺼번에 보기에는 벅찰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빠른 전개를 원하시는 분들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60분 몰아보기

 

원작인 웹툰은 잔인한 장면과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많아 청소년 이용불가였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주 1회 연재되었기 때문에 총 131일화임에도 불구하고 연재기간이 2년이 넘었습니다.

 

원작인 웹툰과 조금은 다른 부분이 나오지만 웹툰을 보지 않고 영화만 보더라도 이해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으며 오히려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면서 찾아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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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원작자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는 것과는 다르게 연출과 각본을 감독의 재해석에 온전히 맡겼다고 주동근 원작가가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유명한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본은 무려 드라마 '추노'를 담당했던 천성일 작가가 맡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장인물

 

 

이청산(윤찬영) : 남온조의 소꿉친구로 남온조를 좋아하는 인물.

 

이수혁(로몬) : 최남라를 좋아하며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 최남라를 좋아해 끝가지 지켜준다.

 

남온조(박지후) : 이청산의 소꿉친구, 아버지가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이다. 이수혁을 좋아하지만 이수혁은 최남라를 좋아하고 그런 청산이 남온조를 좋아한다.

 

최남라(조이현) : 전교 1등의 머리 좋은 반장, 은근히 왕따였지만 후반에는 냉철한 머리로 아이들을 이끈다. 

 

윤귀남(유인수) : 등장 인물 중 최악의 빌런 중 하나. 좀비가 되었지만 바이러스 면역자로 정신은 멀쩡하고 좀비의 신체능력만을 갖게 된다. 좀비가 된 이후 자신의 눈을 찌른 이청산을 끝까지 쫓아가 복수한다.

 

이나연(이유미) : 기초생활수급자인 반친구를 기생수라고 부르며 무시하고 자기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에 결국엔 반 친구를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최악의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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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줄거리 포함)

 

부산행에서는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고라니 한 마리가 나오지만 여기에서는 HS 바이러스에 걸린 실험용 쥐가 등장합니다. 과학실 청소를 하던 여학생이 햄스터가 귀엽다며 만지려다 물리는데 효산고등학교의 비극은 여기에서 시작하지요.

 

이 학생이 양호 선생님을 물고 나중에 병원에 실려가서는 병원을 초토화 시킵니다. 그리고 겉잡을 수 없이 퍼지는 좀비 바이러스를 뚫고 탈출을 시도하는 학생들 즉 우리의 주인공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습니다.

 

학교에 늘 있는 일진, 그런 일진들에게 당하는 학생,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학생, 이기적인 교장 선생님, 그래도 학생들을 끝까지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선생님, 그리고 바이러스를 퍼트린 과학 선생님, 생존이 걸린 시간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는 정말 여러가지 캐릭터와 상황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학생은 대략 7명 정도, 이 중에 반장이었던 남라는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지만 몇 안되는 면역자로 생존하여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학생들을 찾아나서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60분 몰아보기

 

넓고 얕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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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에서 최악의 빌런이 김의성 배우였다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무려 2명이나 등장합니다. 바로 학교의 일진으로 학생들을 괴롭히다가 좀비가 되어서도 친구들을 괴롭히는 윤귀남, 그리고 자기만 생각하는 전형적인 이기적인 인간형인 이나연.

 

물론 이나연은 나중에 친구들을 위해 먹을꺼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나름 괜찮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지만 또 다른 빌런인 윤귀남에게 당해 버립니다.

 

인간의 본성은 좀비가 되어서도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윤귀남과 최남라 캐릭터입니다. 윤귀남은 평소에도 나쁜 행실을 보이다가 좀비가 되어서도 복수를 한다며 친구를 뒤쫓아는 최악의 캐릭터이고 최남라는 평소의 성격답게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며 보호하다가 홀로 떠나가죠.

 

선한 사람은 죽어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악한 사람은 죽어서도 악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 2가 나올지 궁금하긴 하지만 시즌1의 캐릭터 그대로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고정관념으로 똘똥 뭉친 저의 생각이고 또다른 천재 이야기 작가님이 새로운 이야기를 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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